‘롯데면세점’광고 제작팀 - 극장에서 즐기는 훈훈한 감동 한 편
2009.08.05 11:19 대홍 커뮤니케이션즈, 2009년 07-08월, 203호, 조회수:12356


광고를 보는 내내 눈이 즐겁다. 그도 그럴 것이 브라운관을 누비는 최고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감미로운 노래까지 부르면서. 롯데면세점의 극장용 광고는 이렇게 바다를 건너 일본인의 마음까지 한번에 사로잡을 것만 같다.

한 편의 광고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아이디어를 짜고 두 발로 열심히 뛴 이들의 멋진 작품을 감상하는 일, 가슴이 설렌다.

빅 모델이 대거 등장한다. 이렇게 빅 모델을 한꺼번에 기용한 이유가 궁금하다.
임오현 팀장 지금까지 롯데면세점은 ‘The Great Shop’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왔다.

아디다스 캠페인, 일본의 츠바키 샴푸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관심을 끈 이유는 한데 모을 수 없을 것 같은 최고의 축구 스타들, 최고의 일본 여배우들을 ‘아디다스’와 ‘츠바키’라는 브랜드의 힘으로 모은 것에 있다.

이번 광고도 우리나라에서 한 자리에 모을 수 없는 최고 인기 스타들을 ‘롯데면세점’ 브랜드의 힘으로 모아 롯데면세점의 ‘The Great Shop’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주었다.

황경진 차장 광고를 보면 알겠지만 이번 광고모델은 모두 남자다. 특별한 이유를 들자면 일본 TV광고를 위해 제작했기 때문이다. 

일본인을 대상으로 면세점을 이용하는 타깃에게 인기 있는 모델을 선택하다 보니 우연히 모두 남자더라.  결과적으로 광고에 통일감을 줄 수 있어 여러모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최고의 스타들이 등장해서인지 이번 광고는 특별히 더 공을 들인 것 같다.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엄기혁 부장 이번 광고의 주안점은 CM 송 제작이었다. 비주얼도 중요했지만 롯데면세점의 밝고 친근한 이미지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CM 송을 만들기로 했다. 들을수록 흥겹고 쉽게 따라 부르도록 중독성 있는 노래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국내 최고의 작곡가를 섭외했다.

국내 최고의 작곡가라면?
신태호 부장 황성제 씨다. 이승환, 동방신기, 소녀시대, 박정현, 신화, 이승기, SS501, 슈퍼주니어 등 국내 내로라하는 최고 인기 가수들의 음반 작업에 참여한 실력 있는 작곡가다. 이 밖에도 CM 송 제작에 국내 최고의 세션이 참여했다. 그 결과 롯데면세점의 분위기와 잘 맞는 멋진 노래를 만들 수 있어 만 족스럽다.

잘나가는 스타들이라 한자리에 모이기도 어려웠겠다.
이원혁 사원 정말 그랬다. 말 그대로 모든 모델이 최고의 스타들이라 스케줄 잡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제작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에 두 팀, 총 사흘간 촬영하는 것으로 스케줄을 잡았지만 결국 나흘 동안 촬영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광고촬영이 즐거웠겠다. 유명 스타들과 작업하면서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은데.
박진영 부장 촬영에 앞서 BGM 녹음을 먼저 진행했다. 처음에는 가수가 아닌 모델들이 있어 노래 부르기를 꺼렸다. 그렇지만 프로는 프로더라.

실제 녹음에 들어가서는 모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응해줬다. 특히 일본어로 노래하는 게 어려웠다. 발음 문제 때문에 많은 모델이 애먹었다.

류지연 사원 모든 모델을 한자리에 모을 수 없어 인쇄광고는 따로 찍어서 합성을 했는데, 자연스러운 합성을 위해 모든 모델이 내 어깨에 기대야 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광고가 특별한 이유다. 멋있는 남자들이 내 어깨에 기대서 행복했다고나 할까. 특히 강지환 씨가 많이 배려해준 게 기억에 남는다.

많은 스타 중에 가장 열심히 한 모델을 굳이 뽑자면?
박진영 부장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다. 국내 최고의 스타들답게 모두 최선을 다했다.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서 절대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굳이 뽑자면 개인적으로 빅뱅이 너무 좋았다. 촬영장 분위기까지 띄우면서 정말 열심히 촬영에 임해줬다. 노래 중간에 들어가는 랩도 빅뱅의 아이디어다.

박용하 씨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만큼 수준급의 일본어 발음으로 노래를 열심히 잘 불렀다. 이번 광고는 색감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화이트·블랙·레드가 감각적이다.

신태호 부장 모델을 부각하고자 단순한 색감을 사용했다.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듯 모델에 따라 세트도 다르게 촬영했고…. 그러나 전체적으로 통일성을 주기 위해 색감은 세 가지로 한정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롯데면세점의 로고 색인 레드가 돋보이게 했다. 화이트 배경에 블랙 슈트 차림의 모델들, 그리고 포인트로 레드를 활용한 것이다.

그동안 롯데면세점은 주로 인쇄와 인터넷 광고를 중점적으로 집행했다. 이번에 극장용 광고를 제작한 이유가 궁금하다.
임오현 팀장 극장용 광고도 그동안 꾸준히 집행했다. 아무래도 이번 광고가 특별한 이유는 극장용 버전을 별도로 제작해서 더 눈에 띄고 인상적인지도 모르겠다. 극장용 트레일러 부분은 ‘극장’이라는 상황에 맞춰 ‘면세점은 역시 롯데면세점’이라는 메시지를 비와 빅뱅의 코믹한 애드리브로 제작했다.

이원혁 사원 광고만 보면 전혀 모르겠지만 이것 역시 비와 빅뱅이 따로 촬영했다. 그런데도 자연스럽고 코믹한 애드리브가 많이 나와 최종적으로 네 가지로 편집했다. 1년에 걸쳐 네 광고를 모두 볼 수 있으니 롯데면세점 극장용 광고를 많이 기대해달라.

일본어 버전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엄기혁 부장 앞서 말했듯 이번 광고는 일본 TV광고를 위해 만든 것인 만큼 사실 일본어 버전이 메인이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엔고 현상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 여행자 수가 증가해 일본인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브랜드 이미지 광고에 가장 효과적인 TV광고를 집행하기로 한 것이다.

공들여 제작한 만큼 광고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도 기대된다.
황경진 차장 30초짜리 TV광고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직접 소비자가 풀버전을 찾아보게끔 하는 것이 이번 광고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통합 풀버전뿐 아니라 모델별 풀버전을 만들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일본 TV광고를 집행하면서 동영상 및 모델별 풀버전을 감상하기 위해 일본 롯데면세점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만하면 일본에서의 반응이 뜨거운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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